또 하나의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. 이제 나이의 계절이 가을로 접어들어서일까 친구들이 참 잘도 죽는다. 10년 사이에 나랑 가까이 했던 친구들이 네 명이 세상을 떠났다. 이제 익숙해져 문상가도 눈물도 나지 않는다. 앞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친구들이 또 내 곁을 떠나갈까. 그 중에 내가 포함될 수도 있다. 인생은 무상하다는 것은 예전에도 느껴 왔지만 이제는 가슴 절절히 느끼고 있다. 가까운 내 주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지만 나는 보내지 아니했다. 그러기에 내 마음속에 가끔씩 그 사람들이 내 기억 속에 되살아난다. 가장 가까웠던 내 부모님 그리고 형제 .. 친구들.. 돌아가신 내 부모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? 천당에 계실까 아님 환생을 하셔서 어느 곳에 다른 생을 살고 계실까. 아니면 무의 세계로 아무 곳에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