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 밖에 모르던 중년 여인이 말기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.
간암으로 판정을 받고도 그 여인을 직장에서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.
아프다 말 하면 짤릴테니까.
그렇게 일을 하다 고통이 심해져 회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.
그리고 삼개월만에 세상을 떠났다.
일 밖에 모르는 여인,
이 외에 다른 것 을 하긴 했는데 남편이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.
그리고 끝.
장례식장을 찾은 사람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얘기 했다.
"아둥바둥 살 필요 없어, 죽으면 그만인데..."
모두들 그 상황에는 그렇게 말을 한다.
그러나 말 뿐이다.
다음 날이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모두들 직장으로 향한다.
어제일을 까맣게 잊었다.
하루 빠지면 손해가 얼만데..?
그러다 또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.
또 사람들은 말한다.
"아둥바둥 살 필요 없어, 죽으면 다 필요 없는데.."
그리고 아침이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터로 향한다.
그래도 사는동안 일은 해야지..!